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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아트 디렉팅을 위한 디자이너의 조언
작성일: 2012.05.08
조회수: 17905
잡지 아트 디렉팅을 위한 디자이너의 조언

기사제공 | 월간CA 2012 3월호


개성
잡지 디자인은 단순한 시각적인 작업이라기보단 느낌과 관련된 일이다. 사람으로 치면 어떤 타입의 사람인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고 싶어 하는지 등에 대한 것이다.

멀티 태스킹
독자적으로 이름을 내걸고 일하고 싶다면 다양한 작업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관리, 촬영 연출, 장소 섭외에서부터 사진작가나 스타일리스트와 연락하기, 고객에게 브리핑하기, 세트 디자인과 개념화 작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일을 해내고 있다.

주간 회의
매주 엄격하게 시간을 정해서 회의를 하는 일은 효과가 크다. 월요일 아침은 스태프 미팅을 하기에 적당한 시간이다. 보통 월요일에는 전화도 많이 받고 계획도 세우면서 남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므로 화요일이 편집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작업에 착수하기 좋은 시간이다.


협동 작업
잡지를 제작하는 사람들 사이에 끈끈한 협동 정신이 있어야 한다. 특히 편집자와 아트 디렉터 사이에는 대화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우리는 편집팀, 패션팀과 함께 일하고 있고 패션팀과는 따로 매주 회의를 가진다. 덕분에 그들의 작품들을 미리 볼 기회도 얻고 있다.

절제력
기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부각하기 위해선 잡지의 디자인이 너무 두드러져선 안 된다. 페이지는 이미 화려한 이미지로 가득하기 때문에 글자와 줄은 전체적으로 일정한 것이 좋다. 사실 글자와 줄이 잡지의 뼈대를 형성한다. 나는 한 페이지에 서체를 두 개까지만 사용하는 것을 철칙으로 하고 있다.

능력의 극대화
사람들에게 그들이 가장 익숙한 일을 배정해야 한다. 잘하는 것을 하도록 해줌으로써 그들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경험으로 볼 때 멘토를 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트 디렉터 가까이에서 일함으로써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화합 정신
함께 일하는 팀원들과 잘 어울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마감 시간에 쫓길 때 혹은 토요일 아침까지 일해야 할 때 팀원들의 도움은 아주 절실하다. 특히 아트 디렉터가 편집장, 편집자들과 잘 화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외부 동향
나는 다른 잡지에 무엇이 실려 있고 빠져 있는지를 늘 확인한다. 그리고 포맷을 비롯한 여러 가지 부분에 주의를 기울인다. 또한 영감을 얻기 위해 잡지나 패션과 관련이 없는 분야도 개발하고 싶다. 특히 손으로 감촉이 느껴지는 작업들을 좋아한다.


강렬한 이미지
우리는 커버스토리를 너무 부각하지 않는 편이다. 계획적으로 특정 인물에 대한 커버스토리를 준비하지 않는 한, 대개는 잡지의 주제와 핵심을 잘 요약해서 보여주는 이미지를 고른다. 우리는 잡지가 가지는 힘에 주목하고 책장에서 어떻게 눈에 띌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표지
커버 이미지는 반드시 로고에 어울리는 것으로 선택한다. 커버는 로고가 포함된 큰 이미지를 기본 형태로 하고 가끔 타이틀 같은 곳에 우리가 자주 쓰는 익살스러움을 가미한다. 우리는 로고 사용에 관한 규칙을 엄수하고 있다. 선택된 이미지들은 반드시 로고와 어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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